연중 제27주일 조욱현 신부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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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왕곡본당 주임신부 如山 조욱현 토마스

우리는 주변에서 혼인생활에 실패하는 부부들을 많이 본다혼인의 실패는 깊고 아픈 상처를 남긴다이번 주간의 전례는 가정과 사랑에 대한 교리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근거와 기반을 제시해주고 있다사랑은 교회 공동체뿐 아니라 가정이라는 원초적인 공동체를 이루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갈빗대는 셈족의 언어 감각으로 생명이란 뜻이다뼈에서 나온 뼈살에서 나온 살(창세 2,23)이라는 표현은 두 존재가 한 실체라는 뜻이다여기서 뼈는 살아있는 인간의 모습이며살은 존재하는 인간을 뜻하고아담은 존재의 깊은 의미를 가리킨다“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부르리라”(창세 2,23)라는 말은 뼈에서 나온 뼈살에서 나온 살과 같은 의미이다남자는 이제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그것은 단지 여자와 한 몸하나의 존재가 되도록(창세 2,24), 바로 하느님께서 하나로 창조하셨고항상 하나가 되었으며갈라질 수 없다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룰 때하느님의 모습즉 사랑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복음마르 10,2-16: 하느님께서 맺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지 못한다.

모세가 한 것사람들의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져서(5)라는 말은 이것은 하와를 거슬려 한 핑계에 잘 나타나 있다(창세 3,12):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이것이 여기에 이제 사용된 것이다“어떤 남자가 여자를 맞아들여 혼인하였는데그 여자에게서 추한 것이 드러나 눈에 들지 않을 경우이혼 증서를 써서 손에 쥐여 주고 자기 집에서 내보낼 수 있다.(신명 24,1)라고 하고 있다그러나 하느님의 거룩한 뜻즉 구원계획은 충실성사랑영원한 일치이다창조 시에 인간을 만드실 때남녀 모두를 당신의 모습을 닮게 만드셨다(창세 1,27). 그러므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완전히 하느님의 구원계획 안에서 하나이다자는 모든 것을 버리고 여자와 어울려 둘이 하나가 되는 것한 몸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즉 하나이신 하느님의 모습삼위가 하나인 모습을 닮는 것이다(6-8).

즉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이다이것을 이루어야 한다이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이다바로 하늘에서와같이 우리가 땅에서 이루어야 할 하느님의 뜻이다이것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고 체험할 수 있다바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완성되는 것이다이것이 최대의 계명으로 본래 하느님의 계획이고 뜻이다하나의 몸이고하나의 존재이기에 어떤 이유에서라도 갈라질 수도 없고갈라져서는 더욱 안 된다이것은 하느님께서 원하신 것으로 이를 거슬러 인간이 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 안에 하나가 된 가정이 파괴되는 것은 절대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이제 제자들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이에 예수께서 대답해주신다“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11-12). 즉 남자 편에서 하던 여자 편에서 하던 하느님의 계획에 거슬리는 것이며그 새로운 혼인은 간음이 된다왜냐하면 먼저 한 혼인의 의무가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다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배반 혹은 간음이라고 규정하신다사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혼을 끌어들인 원흉이랄 수 있는 굳은 마음을 가진 마음에 어떻게 사랑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어린이를 축복해 주신다어린이들을 축복하시는 장면은 혼인과 이혼에 대한 논쟁 뒤에 나오고 있다이것은 어린이는 거룩한 혼인의 결실즉 두 남녀의 하나 된 사랑의 결실이면서 이혼의 첫 번째 희생제물이다예수께서는 이 어린 생명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이신다이 어린이는 하느님 나라의 희망이다왜냐하면 하느님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이다어린이는 무엇이든 보고 듣는 대로 하는 단순한 자들이다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임에도 실천하는 것에 있어서도 순수하게 받아들이며 실천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며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앞에 어린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이러한 어린이는 하느님 앞에 계속된 사랑의 관계에 있으며믿음의 관계또한 그 때문에 포기의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바로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의 단 하나의 어린이이시다그러므로 아버지의 거룩한 마음에 가까운 형제들을(어린이들껴안으시고 축복해 주신다.

새 아담은 구원계획의 완성이시다그분은 하느님의 은총이시며 우리를 위한 죽음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계획을 이루신 분이시다그러므로 주님의 죽음은 당신과 우리를 위하여 주어진 최대의 은총이다주님은 당신의 돌아가심을 통해 모든 이가 당신과 똑같은 영광에 참여하도록 하셨다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이 견지하고 이루어 가야 할 모습이다여기에서 인간은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으며 기쁘게 살 수 있다하느님께로부터 나온 우리는 모두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그리스도 안에 일치해야 한다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돌아가셨자신을 희생하시어 모든 이를 하느님께 바치시고하느님께 나아가 일치될 수 있도록 하셨다.

이렇게 우리도 우리 사이의 일치사랑을 통해하느님께 항상 일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먼저 너와 나 사이의 일치를 통해하느님께 우리가 속해 있으며하느님께로부터 나온 자들임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혼인의 계약으로 태어난 우리 가정이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그 사랑을 본받아 실천할 수 있고 더불어 하느님 안에 그 사랑을 완성할 수 있으며더욱더 우리 자녀들이 우리를 통하여 언제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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