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승천 대축일 조욱현 신부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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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왕곡본당 주임신부 如山 조욱현 토마스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의 승천 대축일

8월 15일은 광복절이며 성모승천 대축일이다성모승천에 대한 것이 성서에 나타난 근거는 없지만초대교회에서부터 이에 대한 신앙을 간직해 왔고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가 ‘대자대비하신 하느님’(Muniticentissimus Deus)이라는 칙서를 통해 믿을 교리로 선포하셨다교회는 2000년간을 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했으나 정식으로 신앙 교리로 선포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교회는 오늘 하느님의 모친평생 동정이신 마리아의 가장 큰 축일을 지내고 있다.

복음루카 1,39-56: 마리아의 노래

주님의 천사가 성령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전갈을 마리아에게 전한지 얼마 안 되어서였다그리고 불가능한 상황에서 아이를 낳게 하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을즉 남자가 없는 처녀가그리고 아기를 낳을 수 없던 엘리사벳노인 즈카르야의 아내가 아기를 가졌다는 것과 마리아도 아기를 가졌다는 것을 보증해 주었다.

마리아는 천사에게 즉 하느님께 충실히 그 뜻을 받아들이고 있다“말씀하신 대로”즉 하느님의 말씀대로(38). 하느님의 말씀을 잉태하고 즉시 집을 떠나 엘리사벳을 방문하고도와주기 위해 서두른다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엘리사벳에게 인사한다.(aspázomài).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한 마리아는 이제 성령으로 가득 차 있다(35). 그리고 엘리사벳이 당신 친척의 “인사”(aspamós)(36)를 들었을 때먼저 당신의 태중의 아기가 성령으로 가득 차 기뻐하였다마리아의 방문과 인사는 엘리사벳에게 또한 성령의 충만함을 주었다(41).

이렇듯 마리아는 첫 번째로 성령을 받은 분이셨으며엘리사벳은 두 번째 성령을 받으신 분이시다이분들은 바로 성령을 전달해 주는 분들이다이 두 여인은 함께 태어날 아기들에게 있어 주님의 공동체구원의 공동체위대한 왕의 거룩한 나라의(참조시편 47,3; 마태 5,35), 성령으로 준비된 성전의 처음의 중심인물이 된다.

마리아 승천 축일의 의미

오늘 축일은 마리아의 신앙과 삶의 승리와 영광을 드러내 주는 동시에 구원역사의 완성에 희망을 준다성모승천은 예수님 부활의 은혜를 입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언젠가 성실한 신앙인 모두에게 주어질 부활의 영광을 마리아를 통하여 미리 앞당겨 이루신 사건이다즉 성모승천은 예수님 부활의 재확인이며 미래에 이루어질 우리의 부활의 보증이다.

여기서 예수님과 마리아의 관계는 스스로 당신을 비우시고 낮추신 하느님께 당신의 육체를 내어드림으로써 하느님의 아들이 완전한 인간이 되게 하셨기에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다이 완전한 인간인 그리스도는 세상의 구원이시다우리도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생활하면 우리도 그 말씀을 세상에 다시 낳아주는 마리아가 된다마리아를 닮는 삶으로 우리가 모두 같은 영광에 참여할 것이다.

마리아는 믿음의 여인

이렇게 마리아를 보면 모든 것이 믿음에서 출발하여 완성에 이르는 모습이다즉 천사의 알림에서 십자가 사건 그리고 성령강림까지 믿음으로 가득한 분이시다아브라함보다 더 자신을 하느님께 내맡긴 믿음으로 아드님의 구원사업에 협력하신 분이시며하와의 불순종의 매듭을 당신의 순종으로 풀어주시고 세상에 구원을 얻을 수 있게 한 새로운 하와이시다.

마리아는 우리에게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르쳐 준다하느님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역사를 인정하며감사와 찬미를 드릴 수 있게 해준다마리아는 단순히 예수님을 낳으신 그 혈연관계 때문이 아니라하느님의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던 신앙의 여인이었기 때문에 복된 분이시다그러나 그분의 생애에 언제나 칭송과 영광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분은 어머니로서 또한 많은 고통을 받으신 분이시다그러나 항상 하느님께 대한 변치 않는 믿음이 모든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다이 때문에 우리 신앙인의 모델인 성모님께서 인간으로서 당신이 하늘의 영광에 첫 번으로 주어졌다는 사실이 우리 모든 믿는 이들에게 마리아와 같은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준다.

우리의 생활이 마리아의 삶을 따를 때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으며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낳아줄 수 있다마리아로서 살도록 노력하자그것이 우리 신앙인들이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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