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평화와 형제간 화해라는 선물을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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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의장 김희중(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대주교는 한은숙(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천도교) 교령, 김영근(유교) 성균관장, 이경호(성공회 서울교구장) 주교를 비롯한 7대 종단 지도자 20여 명이 지난 2일, 교황 특별 알현을 하였다. 이 알현은 8월 31일부터 5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2017 대한민국 종교 지도자 이웃 종교 체험 성지 순례’ 일정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김 대주교는 한반도를 비롯한 갈등 지역에서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드는’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도하고 행동하고,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의 빛이 서로를 향한 증오와 갈등의 어둠을 물리칠 수 있도록 교황의 기도를 청했다. 또 한반도의 위기가 해결될 수 있도록 세계 모든 구성원들의 관심과 기도, 식별과 협력을 위한 교황의 기도를 호소했다. 김 대주교는 한국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고, 한국 종교 지도자들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일 바티칸 교황궁 도서관에서 한국 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교황이 교황궁에서 한국 종교 지도자들만을 별도로 만나 연설하고 격려한 것은 전례가 없는 특별한 일이다.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순례는 2014년 아름다운 한국을 찾았던 저의 순례를 떠올리게 한다”며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평화와 형제간 화해라는 선물을 주시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7대 종단 대표 공동 명의로 작성한 서한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 정착은 인류의 미래 세대에게 정의와 사랑을 꿈꿀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한국 7대 종단 지도자 알현 中>
“우리는 그러므로 우리 앞에 놓인 길고 긴 여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 여정은 겸손과 인내를 지니고, 목소리만 높이지 않고 소매를 걷어붙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뿌리며 걸어가야 합니다. 미래는 인류가 더 인간다우며 개인, 공동체, 민족과 국가 간 분쟁을 거부하고 크나큰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교황은 특히 대화와 화해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한국 7대 종단 지도자 알현 中>
“종교 지도자들은 그러므로 모든 이들의 복지와 화해를 위한 과정들을 시작하고 진흥하며 함께 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에 찬 말과 확연히 다르고 증오에 찬 말과 반대되는 몸짓으로, 비폭력적 화법을, 평화의 화법을 선포하고 구현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기사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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