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 천주교 230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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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천주교 230년 특별전
교구로 첫 지정된 9월 9일 개막

한복 차림의 성모와 아기 예수를 그린 장우성 화백의 1954년 작 '성모자상'.

 

서울대교구장 접견실에 걸려있던 이 작품이 바티칸에 전시된다. 그 외 전시될 유물은 200여점. 선교사 없이 자생적으로 탄생한 한국 천주교 230년사를 관통한다. 박해 시기에 관한 기록은 '기해(己亥)병오(丙午) 치명(致命) 증언록'이 대표적. 기해(1839) 병오(1846) 박해 때 순교한 16명의 이야기를 8명이 증언한 내용으로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이다. 실학자들이 남긴 '을병연행록'(홍대용) '북학의'(박제가) 그리고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그의 무덤에서 나온 가로 4.4㎝, 세로 9.9㎝짜리 작은 십자가(오륜대한국순교자박물관 소장)가 전시된다. 정약종이 주요 교리를 서술한 '주교요지(主敎要旨)'(1800)도 선보인다.

세례명 토마스였던 안중근 의사가 순국(1910년) 전 뤼순 감옥에서 신앙을 담아 쓴 것으로 알려진 유묵‘敬天(경천)’.

전시회 개막일인 9월 9일을 책정한 이유는  1831년 9월 9일 당시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이 한국을 '조선 대목구(代牧區)'로 설정했기 때문이고, 자생적으로 생겨난 한국 천주교를 교황청이 인정하고 별도의 교구로 선포한 날이다. 이날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리는 개막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한국 주교단과 교황청 관계자, 바티칸 주재 83개 외교 공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연간 600만명이 방문하는 바티칸박물관에서 한국 천주교 특별전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전시장 위치도 일반 방문객 입장에선 박물관보다 접근이 쉽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천주교서울대교구

기사자료: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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